이탈리아의 꽃게 폐기 사건. 요리할 줄 몰라 매일 12톤을 폐기한다.

이탈리아에서 꽃게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요리할 줄 몰라 그 많은 꽃게를 폐기했다는 사실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푸른 꽃게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목 차

1. 이탈리아 푸른 꽃게(블루 크랩)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로 들어온 외래종 푸른 꽃게(블루 크랩)로 인해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북미 대서양 연안 쪽에서 서식하는 푸른 꽃게가 갑자기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먹성이 너무 좋아 조개류들을 전부 잡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형 특성상 조개가 들어가는 요리가 매우 많은 나라이기에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는데 이탈리아에 있는 어민들은 꽃게 때문에 폐업 상태까지 갔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올해에 약 326톤 이상을 잡았는데도 여전히 푸른 꽃게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이탈리아 정부에서도 발 벗고 나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2. 꽃게를 안 먹는 이유

간단합니다. 꽃게를 먹을 줄 모릅니다.

이탈리아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입니다.
쉬운 예로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마시기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말이죠.

직접 물을 달라고 해서 에스프레소를 섞어 아메리카노로 만들려고 하면 가게에서 나가라고 쫓아내기까지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쉽게 요리하기 위해 파스타 면을 부러뜨리거나 퓨전 요리를 보기만 해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경악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이제껏 조개가 들어간 요리만 발전해 왔고 전통을 고집하다 보니 막상 이번에 유입된 꽃게를 요리할 줄을 모르는 겁니다.

꽃게를 요리로 발전시키고 이탈리아 국민들이 좋아하게 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위에서 설명해 드렸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에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을 꺼립니다.

이번 사건이 있고, 이탈리아인 레스토랑 셰프에게 꽃게를 왜 안 먹냐고 질문하니 꽃게요리를 할 줄 몰라서 안 먹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이탈리아인은 꽃게를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는 겁니다.

3. 세계적으로 관심받지 못하는 꽃게

사실 꽃게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낮은 식품이라는 걸 아시나요?

신기하게도 꽃게의 대단한 번식력 때문에 유해 종으로 선정하고 그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꽃게이며 흔히 꽃게 요리 중 하나인 간장게장은 밥도둑이라는 별명까지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꽃게 개체 수가 적어질까 봐 걱정하고 수요가 너무 많아 비싼 값에 거래되는 거라고 합니다.

4. 세계 꽃게 섭취량 1위 한국

지금도 매일 12톤 정도의 푸른 꽃게를 잡아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먹을 줄 몰라서 폐기한다니 너무 아쉬운 상황입니다.

이 뉴스를 접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대체 왜 꽃게가 남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차라리 한국으로 싼 가격에 수출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 인당 꽃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그렇다고 꽃게가 몸에 좋지 않은 식품도 아니고 많은 효능을 가진 좋은 식품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꽃게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5. 꽃게의 효능

단백질과 아미노산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아미노산 중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타우린은 혈압 조절, 당뇨 예방, 망막 보호, 시력 강화, 알코올 해독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꽃게에는 비타민 B2, 비타민 C,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의 무기질과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꽃게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신경계 활동에 도움을 주며 치매 예방과 학습 능력 향상 도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