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효능 및 잘못된 상식. 미나리즙 조심하세요.

매운탕이나 찜 요리나 비빔밥에도 들어가는 미나리.
그 향과 아삭거리는 식감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어선 안 될 필수 채소입니다.
하지만 조심하며 먹어야 할 음식입니다.
어떤 효능과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어원과 특징

이름은 미+나리로 미(물) + 나리(나물)라는 뜻으로 물에서 자라는 나물입니다. 물 대신 ‘미’라는 글자는 고대 한국어 어휘인데 이제 한국어로 물 대신 미를 쓰는 단어는 미나리만 남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 성균관 주변에서는 성균관 유생들이 많이 재배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성균관을 미나리 궁이라는 뜻으로 ‘근궁(芹宮)’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성균관에서 많이 재배했다니 재밌는 사실입니다.

2. 돌미나리, 미나리 차이점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데 차이점은 돌미나리는 밭에서 자라는 걸 말하고 일반 미나리는 논이나 물에서 자라는 걸 말합니다.

효능이나 들어가 있는 영양소는 둘 다 비슷합니다.
대신 일반 미나리에 대하여 주의 사항이 아래에 설명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3. 칼로리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채소입니다.
100g 기준으로 약 16칼로리로 낮은 칼로리를 가지면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4. 미나리 효능

  1. 식이섬유가 풍부
    식이섬유는 대장 내에서 팽창하여 대변 부피를 증가시키고 움직임을 촉진해 소화 과정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또한 유익균 증식과 장벽 보호로 장 건강을 유지하고 장염 등의 질환을 예방합니다.

    식이섬유는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 상승을 완화해 당뇨 관리에 도움을 주고 담즙산과 결합하여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2. 풍부한 비타민C
    비타민 C는 몸속 세포를 보호하여 노화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며 면역세포의 기능을 촉진하여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몸을 방어합니다.
    또한 비타민 C는 빈혈과 감기 예방 및 감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춰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3. 풍부한 칼륨
    칼륨은 신장을 통해 중금속과 다양한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몸에 중금속이 쌓이면 중금속 중독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칼륨은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위험을 줄여줍니다.

    또한, 칼륨은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체내의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처리해 줍니다. 몸 내부의 독성 물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칼륨은 소금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좋은 성분입니다. 칼륨은 내부에 과도한 소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혈압 상승과 관련된 위험도 줄여주고 노폐물이 몸 내부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건강한 대사를 지원합니다.

5. 잘못된 상식

충분히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과도하게 섭취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복어의 독을 해독한다?
    복요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채소 중 하나로 들어갑니다. 예로부터 함께 먹으면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해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을 확실하게 해독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도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복요리에 들어가는 이유는 영양과 비린내 제거, 식감으로 사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간에 좋다?
    간 기능을 향상하는 채소로 알려져 간염 환자들이 즙으로 만들거나 구매해서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아직 부족합니다.

    또한 간에서 해독을 도와주는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녹즙으로 섭취할 경우 간 수치를 높일 위험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요법을 믿지 않고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섭취 시 주의 사항

  1. 거머리 조심
    과거에는 주로 논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거머리가 나오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최근에는 밭에서 키우기에 거머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혹시 모를 거머리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할 때 잘 살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꼭 익혀 먹을 것
    익혀 먹지 않으면 기생충 감염 질환 중 하나인 간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질증이란 간 내에 기생하는 기생충인 간질 충이 몸 내로 침입하여 간 내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기생충이 몸 내로 침입하면 성장하여 성충이 되며 담도를 따라 이동하여 일반적으로 담도 내에서 번식합니다.

    이때 무증상인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담관염이나 황달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필 이 간질증이 미나리가 간질 충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나리에 붙어 있던 간질 충이 입으로 들어와 소장 벽을 통과한 후 배로 이동한 후 간으로 이동하며, 간 내에서 몇 달 동안 성장한 뒤 결국 담관으로 이동하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질증은 소의 간을 날로 먹을 때에도 간질 충이 간에 붙어있던 상태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질 충이 지금껏 발생하는 경로는 논미나리에서 나왔고 돌미나리에서는 발견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생으로 혹시나 드셔야 한다면 돌미나리로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