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추천 (대추와 함께 드세요)

대추는 우리 몸의 기운을 올려주고 환절기에 특히 좋은 대추의 효능은 유명하기 때문에, 다들 아실 텐데요. 대추만 먹어도 좋지만, 대추와 같이 먹으면 효능이 극대화되는 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한번 대추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첫 번째. 통밀

통밀은 현미처럼 겉겨만 벗겨내고 도정을 하지 않은 밀을 말합니다.

대추와 마찬가지로 신경증을 다스려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오래 전부터 소맥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왔습니다. 특히 현재까지도 한의원에서 감맥대조탕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감맥대조탕

조선시대 임금 중에 순조 대왕은 평생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우울증, 불안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때 어의들이 순조에게 처방했던 것이 바로 감맥대조탕이라는 탕약입니다.

감맥대조탕은 감초, 소맥, 마른 대추 세 가지 약재를 달여서 만든 탕약인데,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도 지금까지 자주 처방되는 한약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감맥대조탕의 효능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뇌 혈류량 증가, 갱년기 우울증 스트레스 둔화, 불안반응 억제 등 많은 효능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감맥대조탕은 주로 신경성 질환에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경성 위염, 신경성 장염, 신경성 편두통, 불면증 등 마음의 병이 몸으로 신체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을 다스리는 데 매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한 분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또한, 짜증이 잦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나, ADHD(주의력 집중 장애)가 있는 사람, 불안해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음식입니다. 혹시나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건대추와 통밀로 차를 끓여 주시면 좋습니다.

대추와 통밀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고, 심장 신경을 달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초까지 넣으면 물론 더 좋은데. 같은 방법으로 하되, 비율을 통밀 30g 대추 6g 감초 5g 정도의 비율로 만들어서 주시면 됩니다.

통밀은 다 흩어지기 때문에 다시 백에 따로 넣고 끓이시면 좋으며 물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대추차 끓일 때보다는 물양을 좀 더 늘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차로 끓여 먹는 방법 외에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대추로 잼을 만들어 두었다가 통밀빵과 같이 곁들여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쉽게 구할수 있지는 않지만, 혹시 제빵을 하실 수 있다면 대추 통밀빵으로 만들어 먹어도 매우 좋습니다.

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두 번째. 생강

생강과 대추의 궁합은 최강의 궁합이라고 예전부터 불렸습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감기에 잘 걸리거나,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을 다스리는데도 탁월한 조합입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강 삼조이 라는 말이 있는데, 생강 세 쪽 두 개를 뜻하며 실제로 한약 처방 시에 강 삼조이가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의 소화 기능을 촉진해서 약의 흡수를 돕고 약 기운이 전신에 골고루 잘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대추와 생강이 찰떡궁합인 이유

대추는 좋은 효능이 있지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속을 더부룩하게 할 수 있고
생강은 만성염증을 다스리는데 효능은 탁월하지만 때문에 식도와 위장 점막을 자극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둘을 같이 넣고 끓이면?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쇼가올 성분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서 대추의 소화를 돕고,
대추는 생강의 자극성을 부드럽게 해서 서로의 단점은 상쇄시키고 서로의 장점은 극대화합니다.

그래서 아예 대추와 생강만 따로 넣고 달여서 만든 강 조탕이라는 처방도 있습니다.
몸이 냉한 분들은 생강과 대추를 같이 끓여 드시면 좋은데요. 매번 끓여 먹기가 번거롭고 불편하면
대추 생강 고로 만들어 두었다가, 따뜻한 물을 부어 드시면 좋습니다.

말린 대추를 사다가 압력밥솥에 찌거나 냄비에 오랜 시간 끓여서 씨를 제거하고 체에 걸러서 걸쭉하게 만든 게 대추고인데, 이 대추고를 만들 때 생강을 후 다져서 같이 넣어서 익혀주시면 대추 생강고가 됩니다.

대부분 채소 과일은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해서 껍질을 많이 쓰는데, 생강껍질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다면 꼭 껍질을 제거하고 써야 합니다.

대추 생강고를 만든 다음에 바로 드시지 말고 3일 정도 냉장 숙성하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숙성 과정에서 대추의 유효성분이 당이 떨어져 나가면서 저분자와 되고 체내 흡수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세 번째. 계피

계피는 혈관을 확장해서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말초 혈관, 손발로 가는 혈관을 확장해서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또, 피부로 가는 혈관을 확장해서 으슬으슬 추운 증상을 없애고 자궁이나 전립선으로 도는 혈류도 촉진하기 때문에, 생리통,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계피는 맛이 어떤가요?

생강처럼 맛이 매운 향신료이기 때문에 계피만 단독으로 섭취 시 위, 식도의 자극적입니다. 그래서 은은한 단맛이 도는 대추와 같이 섭취하면 위장에 무리가 덜 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계피의 폴리페놀 성분이 인슐린과 유사한 역활을 하면서 혈당을 안정시킨다는 연구 결과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장 60명을 대상으로 매일 40일간 계피를 섭취한 그룹과 섭취를 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를 했을 때, 계피를 섭취했을 때 공복 혈청 포도당,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및 총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는 결과 또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계피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대추는 어떤가요?

단맛이 많아 당뇨를 걱정하는 분들께는 부담이 될 수 있죠. 그래서 대추와 계피를 함께 먹으면
이러한 부담은 줄이게 되며 좋은 효능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대추에 생강도 넣고, 계피도 좋으니까 다 같이 넣고 끓여서 차로 마셔도 되나요?

그것도 좋습니다.
조선시대에 가장 장수한 왕으로 알려진 영조 대왕이 즐겨 마시던 약차가 강계다음이라고 해서 생강, 계피, 귤껍질을 넣고 끓인 차인데요. 건강 관리와 기력 보강을 위해서 승하하기 전까지 마셨던 차로 유명합니다.

대추까지 같이 넣고 끓이면 더 부드럽고 맛있는데,
비율은 생강 5쪽, 대추 3~6개, 계피 8g, 말린 귤껍질 4g 정도에 물을 함께 넣고 끓이면 좋으며,
농도는 너무 진하지 않고 차처럼 마실 수 있게 조절하게 만들면 좋습니다.

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네 번째. 마늘

마지막으로 대추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은 마늘이 있습니다.

대추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중 마늘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마늘은 예로부터 일해백리라는 말로 불려 왔습니다.
마늘의 일해백리 : 마늘은 냄새가 독하다는 한 가지 단점과 백 가지 장점이 있다.

마늘은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키우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음식 약재입니다.
그런데 대추와 마늘의 조합. 어디에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맞습니다. 삼계탕 끓일 때 항상 같이 들어가는 조화인데,
보통 음식에 당연하게 넣는 것들은 맛뿐만 아니라 효능 면에서도 시너지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추와 마늘을 같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는 대추 마늘꿀 찜을 추천합니다.

대추마늘찜 레시피

마늘 40개, 마른 대추 40개, 꿀 0.5~1컵, 쌀뜨물을 준비하여

대추는 10분 정도 물에 불린 후 주름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세척 후 돌려 깎아서 씨를 제거합니다>
찜기에 쌀뜨물을 넣고 깐마늘을 10분간 찌고
쌀뜨물에 마늘을 찌게 되면 마늘 특유의 아린 맛은 없어지고 단맛이 늘어나서 좋습니다.
특히 마늘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게 되면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해지고 생마늘로 먹었을 때 속이 쓰린 증상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푹 익을 수 있게 쪄서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찐 마늘, 씨를 제거한 대추, 꿀을 넣고 믹서기에 갈면 완성입니다.

대추 마늘꿀 찜은 마치 잼처럼 걸쭉하게 되는데, 냉장 보관으로 2달 정도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만들어 두었다가 겨울을 나시면 좋습니다.

다만, 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며 열이 많은 체질인 분들도 과다 섭취에 대해서는 주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