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가 끼는 느낌이 들어 불편한 이유

목에 가래가 끼는 것 같아서 불편한 증상은 나이가 많은 분들 뿐만 아닌, 30, 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봐도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여전히 목에 가래가 깬 것 같아서 불편하다면 원인이 단순한 가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목에 가래가 생기는 이유

가래라는 게 무엇인지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백과에서 가래의 정의는 “기관지나 폐로부터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래는 5% 정도가 단백질, 지질,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다 수분입니다.
또한, 가래의 점도는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높아집니다. 가래가 무조건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건강한 성인 기준 하루 100mL 정도의 가래가 분비되는데 가래는 기관지 표면을 살짝 덮어서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줌으로써 기관지를 물리적인 자극에서도 보호해 주며, 면역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외부로부터 흡인되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가래가 생기지 않더라도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삼킬 때 특별한 느낌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나 기관지, 폐 질환 때문에 가래 분비량과 배출량이 증가하면 가래가 끓는 현상이 있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호흡기 염증만 잘 치료하면 비정상적인 가래도 사라지고 목의 이물감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가래가 끼는 느낌이 들 때 약을 먹어도 될까?

만약, 진액 부족인 상태 때문에 가래가 끼는 느낌이 드는 거라면,
잠깐은 가래 끼는 느낌이 덜할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목 이물감이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진액이 부족한 상태인데 거기에 가래약을 먹게 되면 가래가 더 끈적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내 몸에 어떤 이유로 가래가 끼는 느낌이 있는 건지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진액이 부족하다면 진액을 채워줘야만 가래가 희석되면서 농도가 스스로 조절이 되고, 목 이물감도 없어집니다.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분이라면 충분한 물 섭취가 도움되지만, 진액이 이미 너무 많이 고갈된 상태라면 물만 마신다고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호흡기 점막의 진액을 채워주는 약재는 체질마다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은 근처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 후에 처방받아서 드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래가 안 나오는데 가래가 끼는 느낌이 있을때

1. 수분 부족 현상

첫 번째 원인은 몸속에 수분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목에 이물감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로 수분이 없어 진액 부족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우리 몸의 70%가 수분입니다.  
진액은 영양 성분이 가득 담겨 있는 몸속의 수분 체액을 말합니다. 흔히 노화 과정에서 점점 고갈되기 마련인데, 어른들을 보면 등이 자꾸 가려워서 효자손을 사용하는데요, 이것 또한 피부 속의 진액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힘든 일로 과로를 하거나 감기 독감 등으로 열병을 크게 앓고 난 후라든지. 최근 마음 졸이는 일이 있으면 이때도 진액이 같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진액 부족 상태가 되면서 가래의 점도가 높아지게 되고, 끈끈해져서 목에 능적하게 걸리는 느낌이 나게 됩니다.


2. 코 기능 저하.

알러지성 비염 같은 코에 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 콧물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염증 물질 때문에 콧물이 끈적끈적하기도 합니다. 또한, 콧물이 고여 있다가 뒤로 넘어가면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만약, 비염이 없는데 목에 가래가 낀 느낌이 든다면 코의 기능이 떨어진 분들이 많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이유 없이 기침하고 목에 자꾸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기초 체온이 떨어져 있고 코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우리는 코를 통해 공기를 마시고 들이마십니다. 그렇게 될 때 너무 찬 공기가 바로 폐로 들어오는 걸 막도록 순간적으로 온도를 몸온도와 비슷한 온도로 맞춰주는데, 기관지와 폐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 온도조절 기능을 하는 겁니다. 이런 기능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물같이 맑은 콧물이 계속 흘리게 되며, 이런 콧물이 고여 있다가 넘어가면서 목에도 걸리게 됩니다. 

3. 위산의 문제.(역류성 식도염 및 역류성 후두염)

목 이물감의 세 번째 원인은 위산입니다. 위산은 조직에 화상을 입힐 만큼 산도가 강하기 때문에 위장 내부에만 있어야 하는데 이게 위쪽으로 역류하면 식도에도 상처를 내게 됩니다. 또한, 목까지 올라오면 후두에도 상처를 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염증을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하는데 염증으로 목이 부어 있으면서 또 염증 물질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누워 있으면 위산 역류가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누워 있고 난 후에 이물감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젊은 층에도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료가 가장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위산억제제를 처방받아서 많이 먹는데 복용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식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사실 약 먹어도 그때뿐입니다. 

이럴때는 먹고 눕는 것이 가장 안 좋아서 반드시 피해야 하며 야식은 끊어야 합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술, 카페인, 콜라, 커피도 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4. 자율신경실조증

그다음 네 번째 원인도 의외로 많은데, 바로 자율신경실조증 때문입니다. 6개월 이상 인후두부의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서 이비인후과적인 이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증, 정서 불안, 건강 염려증 같은 신경성 증상과 이물감이 강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매핵기라고 하는 질환으로 부르고 있는데, 매실 매 자에 씨 핵 자를 써서 목에 매실 씨앗이 걸린 것처럼 항상 답답하고 뭔가 걸려 있는 것처럼 불편한데 뱉으려고 해도 나오질 않고 삼키려고 해도 넘어가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매핵기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평소에 긴장을 잘하고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에게 나타납니다.

5. 사레

마지막으로 사레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스나 우유같이 뭔가를 마셨을 때 목에 이물감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면 사레일 확률이 높은데, 삼키는 기능이 저하되면 침을 삼키려고 시도할 때 사레에 걸릴 만큼 자주 걸릴 수가 있습니다. 연화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침이 조금씩 목 안에 고여 있다가 목에 걸리는 느낌을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또 사레가 자주 걸리면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목의 자극이 반복되면 미세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목에 이물감을 느끼면서 평소에 사레가 잘 걸리는 분이라면 식사하는 자세부터 바로잡으셔야 하는데요. 음식물이 식도로 잘 넘어가도록 하는 자세로 식사해야 합니다. 상체를 90도로 세운 상태에서 약간만 앞으로 속이고 고개와 턱을 들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약간 숙인 상태에서 음식물을 천천히 씹어서 넘기면 사레 걸리는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그리고 증상이 좀 심하신 분이라면 음료를 마실 때도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빨대 같은 것을 이용해서 조금씩 드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마치며

가래가 끼는 답답한 느낌이 들 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나 실제로 가래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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